제주도 겨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제가 가족들과 2박 3일 겨울 여행 갔다 왔던 좋은 관광 코스와 음식을 소개합니다. 제주의 감성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절경과 맛있는 음식,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겨울 여행에서 눈꽃이 피는 한라산, 새콤달콤한 감귤과 만감류,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하얀 물보라 등 제주만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2박 3일 동안 제주도의 북부, 서부, 남부를 차례로 둘러보았습니다. 구경할 곳이 너무 많아서 다음에 또 가야 하지만, 우선적으로 추천합니다. 제주의 겨울을 즐겨보세요.
목차
제주도 겨울 여행 첫째 날 : 북부
– 오전
: 제주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리고 처음 가는 곳은 공항이 있는 제주시입니다. 이곳에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제주 4.3 평화공원과 제주민속오일시장을 방문합니다.
해외 여행객들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역사 탐방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저도 자국민으로서 역사 탐방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제주 4.3 평화공원을 선택하였습니다.
제주 4.3 평화공원은 제주도민들이 겪었던 비극적인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바라는 공간으로,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만든 평화의 상징물들이 있습니다.
제주민속오일시장은 제주의 전통시장으로 매월 2일과 7일에 장이 크게 열립니다. 제주의 특산품과 감귤, 만감류(레드/천혜향)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제주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 싶다면 제주의 대표 음식인 돔베고기를 맛보세요. 돔베고기는 제주의 흑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과 함께 볶은 음식으로, 밥과 쌈을 싸서 먹습니다. 제주시의 돔베식당이 유명하며, 영업시간은 10시부터 4시까지 입니다.
– 오후
: 제주시에서 월정리해변으로 이동합니다.
월정리해변은 제주도의 동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변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인상적입니다. 해변에서는 서핑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서핑은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바다 위를 달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핑을 배우고 싶다면 월정리해변에 있는 월정리 서핑스쿨을 추천합니다.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서핑샾이고 체험강습은 6만원입니다.
월정리해변 근처에는 카페구할구 이색 카페가 있습니다. 이 카페는 제주의 전통 가옥인 갓집을 개조하여 만든 곳으로, 제주의 감귤과 녹차를 이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유명한 카페는 아니지만 제주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10시부터 오후 7시 입니다.
– 저녁
: 월정리해변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합니다.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명소로, 해발 182m의 화산 분화구 위에 펼쳐진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꼭 올라가서 제주 바다를 구경해야 하는 곳이며 이곳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출과 일몰은 성산일출봉의 가장 큰 매력으로, 해가 바다에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이것을 보기 위해서는 성산일출봉에 미리 도착해서 기다려야 하며, 날씨에 따라 못 볼 수도 있습니다. 계단이 많아서 노약자는 올라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성산일출봉 근처의 일출랜드라는 식물원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사계절 꽃들과 식물들을 관람 할 수 있습니다. SBS 런닝맨 촬영도 했던 곳입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매표 마감은 4시 30분이며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면 성산오조미야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성산일출봉 바로 앞쪽에 위치한 식당으로, 제주의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한 해물탕과 해초 성개 비빕밥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해물탕은 겨울에 먹으면 더욱 맛있고 따뜻합니다. 그외 맛집도 많아요.
제주도 겨울 여행 둘째 날 : 서부
– 오전
: 아침식사를 위해 성산일출봉에서 공항 근처의 국수마씸으로 이동합니다.
국수마씸은 아침 8시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 이곳은 제주의 특산품인 고사리를 이용한 고사리 육계장과 제주 잔치 음식인 모자반 해초가 들어간 몸국이 유명합니다. 든든한 아침을 위해 추천합니다.
식사 후 한림공원으로 이동합니다. 한림공원은 제주도의 서부에 있는 자연공원으로, 제주의 식물과 동물, 문화유산, 동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여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책로는 총 9개로, 각각 다른 풍경과 특색을 갖고 있습니다.
산책하면서 제주의 자연을 감상하고, 식물들의 맑은 공기와 향기를 맡으며 힐링하세요.
– 오후
: 한림공원에서 협재해변으로 이동합니다.
협재해변은 정말 추천합니다. 제주도의 서부에 있는 해변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넓은 백사장이 인상적입니다. 화강암도 해변 주변에 많아서 구경하면서 걷기 좋고 꽃개와 조개가 많아서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장비가 있다면 스노클링을 추천합니다. 여름에는 더 재미있는 스노클링을 할 수 있죠.
스노클링은 수중에서 호흡기와 안경을 이용하여 바다 속의 풍경을 관찰하는 활동입니다. 스노클링을 하면 제주의 다양한 해양생물과 산호초를 볼 수 있습니다. 동남아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수심이 얕고 간단한 장비만 있다면 해변 주변에서 충분이 즐길 수 있습니다.
협재해변 근처에는 카페 호텔샌드가 있습니다. 이 카페는 모래사장 앞에 있어서 해변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은 해가 짧아서 이 카페에서 보는 제주 일몰도 멋집니다. 저녁 11시까지 영업합니다.
– 저녁
: 협재해변에서 한림수목원으로 이동합니다.
한림수목원은 제주의 식물과 동물, 문화유산을 볼 수 있습니다. 야외 산책로는 오후 11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수목원이 예쁜 조명과 음악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면서 수목원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료만 내면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한림수목원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면 바로 옆 수목원 테마파크 남쪽에 수목원길 야시장이 열립니다. 야시장이 멋진 조명과 조형물로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기 정말 좋고 음식도 괜찮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소입니다.
야간에 움직일 때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주세요. 제주도도 춥습니다.
제주 겨울 여행 셋째 날 : 남부
– 오전
: 한림수목원에서 비자림으로 이동합니다.
비자림은 제주도의 남부에 있는 자작나무 숲으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구경할 수 도 있지만, 숲 안에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숲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비자림 입구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자전거를 천천히 타면서 자작나무의 싱그러운 향기와 시원한 제주 바람을 맞으며 힐링 하세요.
비자림근처에 제주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제주술익는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의 전통주인 고소리술과 오메기 맑은술을 만나 볼 수 있는 수제 양조장입니다.
술에 대한 설명과 무료 시음도 가능합니다. 양조장인데 카페로도 손색이 없고 제주에서 술을 산다며 이곳에서 사가세요. 오메기술은 16도, 고소리술은 40도 술입니다.
운전하시는 분은 집에 가져가서 드세요.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 오후
: 비자림에서 중문관광단지로 이동합니다.
중문관광단지는 제주도의 남부에 있는 관광지로, 제주의 바다와 산, 문화와 역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중문관광단지에서는 요트를 타고 바다를 누비고, 중문색달해변에서 파도를 즐기고, 천지연폭포에서 물줄기를 감상하고, 중문테디베어뮤지엄에서 귀여운 테디베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문맛집거리에서 제주의 맛있는 음식인 흑돼지를 맛 볼 수 있습니다. 흑돼지거리에 식당들이 많이 있어서 맘에 드는 곳을 선택하시고 제주의 특산품인 흑돼지고기를 구워 드시면 됩니다.
흑돼지고기는 제주의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돼지고기로,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흑돼지고기는 제주의 쌈과 함께 먹거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다양한 소스도 곁들여서 꼭 드세요.
– 저녁
: 중문관광단지에서 제주공항으로 이동합니다. 돌아오는 제주공항에서는 공항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제주의 특산품과 세계적인 브랜드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세요.
공항 면세점에서는 감귤, 한라봉, 녹차, 오메기떡, 한라봉초콜릿, 한라봉쿠키 등 제주의 특산품을 선물로 살 수 있습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면, 온라인 판매점과 가격을 비교해 보면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며…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