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에 거주 하고 관리비 고지서를 보면서, 실평수 8평 오피스텔 관리비가 24평 아파트 관리비와 비슷하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왜 이렇게 비싼지 궁금하다. 부동산 중계소는 분명 10만 원이라고 말을 하였는데, 내가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는 걸까?
돈을 절약하기 하기 위해서 오피스텔의 관리비가 비싼 이유와 그에 따른 절약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1. 공용관리비
– 오피스텔 특성이 주거 면적보다 공용 면적 더 넓다. 예를 들어서 계약/전용면적이 66㎡/32㎡ 로 전용률 48%다. 50% 넘는 곳도 있지만, 아파트는 70% 이상이다. 복도나 주차장, 계단 등 공용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실거주 면적 대비 공용관리비가 높게 나온다. 그리고 가구 수가 적으면 공용관리비는 더 늘어나는 구조다.
▷ 절약 방법: 전용면적이 높은 오피스텔에서 거주하거나, 가구 수가 많은 곳을 골라서 거주한다. 그러면 동일면적 대비 상대적으로 공용관리비가 적게 나온다.
– 오피스텔과 상가가 함께 들어선 주상복합은 상가 관리비가 공용관리비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출입문 로비와 지하주차장이 상가와 공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사용한 전기료와 유지비, 청소비 등을 오피스텔 거주자와 분담하게 된다.
▷ 절약 방법: 전기와 수도 계량기가 상가와 오피스텔로 분리된 곳은 관리비가 적게 나온다.
– 중앙냉난방 시스템은 공용관리비에 전기료가 포함되고 냉난방비가 별도로 부과된다.
▷ 절약 방법: 개인적으로 냉난방 사용량이 적다면 개별 냉난방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것이 관리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2. 전용관리비(관리용역비)
– 오피스텔은 전용관리비가 참 어렵다. 아파트는 공동주택관리법을 적용받아 관리비 세부 항목 등을 공개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이런 규정이 없는 집합건물법을 적용받는다. 그래서 오피스텔 관리비 사용 내용이 불투명하다.
– 아파트의 관리비 항목은 일반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등 총 47개 항목으로 세분되어 있고,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 아파트 단지의 관리비를 면적별로 또는 지역별로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없다.
▷ 절약 방법:
① 원룸 오피스텔 관리비가 10만 원 이상일때 관리비 세부내용 표시 의무화를 23년 9월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미 표기할 때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내년 3월 말까지 계도기간이다.
② 하지만 관리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일반관리비는 오피스텔 관리업체가 인건비와 사무비처럼 일정한 기준 없이 업체 재량으로 정하기 때문에 ‘정말로 비싼 건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내 관리비 내용을 입주자가 꼼꼼하게 확인하고 관리사무소에 자주 문의를 해야 한다. 이러한 관심이 없으면 관리비가 점점 늘어날 수 있다.
③ 그리고 입주자 대표단을 꾸려서 관리비에 대해 감사를 하면 좋은데, 오피스텔 거주자들은 세입자들이 대부분이고, 집주인들은 무관심해서 현실화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결론
오피스텔은 상가 밀집 지역에 많이 있고, 회사와 가까워서 1~2인 가구의 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의무관리대상도 아니고 관리 감독 주체가 없어서 세입자 부담이 아닌 항목까지 관리비에 포함될 수가 있다. 그래서 오피스텔 매물을 확인할 때는 부동산 중계인을 통해 관리비 납부 내용을 꼭 확인하고 집을 구하자. 위의 방법들을 잘 따라하면 좋은 집과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